하늘의 별따기인 ‘그린북’, 트로피 후광? 보고 싶어도 못 본다

2019-02-25     정연
그린북(사진=그린ㅂ

‘그린북’이 아카데미 후광을 볼 수 있을까. 

일단 한국에선 극장 관람은 하늘의 별 따기나 마찬가지다.

24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Dolby Theatre)에서 진행된 제91회 아카데미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그린북’이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성소수자, 흑인과 백인의 인종 문제를 끌어들인 ‘그린북’이 상을 받을 것을 두고 일각에선 이변이라는 말을 나오기도 한다. 

자연스럽게 영화에 대한 관심으로 넘어갔다. ‘그린북’은 이미 지난 1월 국내에서 개봉한 작품이다. ‘그린북’은 다양성 영화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여러 차례 1위를 차지했다. 호평 속에서 ‘그린북’은 지난 24일 30만 관객을 돌파하기도 했다. 상업영화와 비교한다면 작은 수치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양성 영화로는 놀라운 성적이다. 

보통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엔 여러 영화들이 후광을 보기도 한다. 하지만 '그린북'은 개봉한지도 한 달을 넘겼을뿐더러 스크린 수가 워낙 적었기 때문에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그린북’을 보고 싶어도 쉽지가 않다. 일단 서울과 경상을 제외하곤 상영하는 곳이 없다. 24일 기준으로 스크린수는 43개 뿐이다. 스크린 횟수는 53회로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어 씁쓸함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