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윤동주…그의 석연치 않은 죽음

2019-02-24     정연
(사진=영화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윤동주의 시가 일본 학생들의 교재에 담겨지게 된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에 윤동주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4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는 윤동주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는 일본 학생들이 윤동주의 시를 배우게 된 뒷이야기와 이를 위해 노력한 일본 작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특히 일본 작가 이바라기 노리코는 윤동주의 작품이 일본 학교 교재에 실리도록 노력하는 한편 그의 시를 사랑해 한국어를 공부하고 한국의 역사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동주와 일본 작가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윤동주의 석연치 않은 죽음에 관한 의혹도 조명 받고 있다. 일본에 의해 체포돼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복역 중이던 윤동주가 일본군의 연구 재료로 쓰였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

앞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윤동주의 죽음과 관련된 의혹을 방송한 바 있다. 이들은 당시 생리식염수 개발 연구 진행 중이던 일본군이 형무소 내 독립운동을 주도한 윤동주를 연구 재료로 지목해 살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1980년에는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문학을 전공한 일본인 고노오 에이치가 현대문학지 5월호에 윤동주에 관한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해당 글에는 윤동주가 혈액 대체 연구를 위한 재료로 쓰였다는 내용이 담겨있어 충격을 줬다.

한편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동주'에서도 윤동주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장면이 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