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가격 하락세 중단...일주일 전보다 리터당 0.2원 올라

2019-02-23     최재현 기자

[최재현 기자]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하락세가 넉 달 만에 멈췄다.

최근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정부가 지난해 말 시행했던 유류세 인하 효과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서민 생활물가 안정 차원에서 유류세 인하 정책을 시행한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에 국제유가도 떨어졌다.

이런 효과들이 맞물리면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그동안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주 유가가 일주일 전 보다 오르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국석유공사 자료를 보면, 이번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은 1리터에 평균 1,342.9원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보다 0.2원 올랐다.

자동차용 경유도 평균 0.5원 오른 1,242.2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넉 달 만에 처음으로 전주보다 상승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유류세 인하 효과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1배럴에 3.1달러 상승한 66.7달러에 거래됐다.

석유공사는 사우디와 러시아 정상 간의 에너지 시장 공조 합의와 리비아의 석유 생산 차질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추세가 반영돼 국내 유가는 당분간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