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희생부활자' 흥행 실패 이유? '괴물' '마더'와 다른 母性

2019-02-21     정연
(사진=영화

영화 '희생부활자'가 방송 중인 가운데 흥행 실패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채널 OCN에서 영화 '희생부활자'가 오후 10시 30분부터 방영하고 있다. 영화는 2017년 10월 개봉했다. 관객 약 33만 명을 동원, 흥행에 실패했다고 평가받는다.

영화 '희생부활자'는 박하익 소설 '종료되었습니다'를 바탕으로 각색했다. 억울한 죽음 뒤 복수를 위해 살아 돌아온 자들의 이야기다. 최초의 희생부활자인 엄마 명숙은 살아돌아와 아들의 죗값을 치르는 극진한 모성애를 보여준다.

이에 한 영화평론가는 신선한 판타지 소재에 '모성애'라는 결론이 아쉽다고 평했다. 영화 '괴물'에서 엄마가 등장하지 않는 이유는 모성애가 지닌 초월적인 힘을 배제하기 위해서였고, 영화 '마더'에서는 모든 모성애는 선하지 않다는 묵직한 주제를 보였다는 것. 하지만 '희생부활자'는 여전히 진부한 모성애만을 비추고 있어 이야기의 힘을 발전시키지 못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