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명품 좋아하는 무당?' '천국=저축하는 곳' 목사의 사모의 수상한 예언

2019-02-20     정연
(사진=MBC)

한 작은 교회 목사의 사모가 신도들에게 불길한 예언을 해 논란이 일고있다.

20일 MBC '실화탐사대'에 신도들을 속여 돈을 갈취한 목사 사모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신도들은 사모에게 억대의 돈을 입금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날 '실화탐사대'에서 평소 사모는 천국은 저축하는 곳이라 강조하며 헌금 내기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한 신도는 총 3억 5천만 원을 입금했으며 많게는 한달에 천만원 가까이 사모의 계좌에 넣었다고 말했다. 또 보청기, 돌침대, 런닝머신까지 선물했다고 폭로했다.

신도가 이렇게 사모에게 돈을 준 이유는 더 충격적이었다. 사모는 하늘의 응답을 받았다며 신도들에게 불길한 예언을 했던 것. '손녀들이 아프게 태어나서 사람 노릇을 못한다' '남편이 갑자기 심장발작이 올것 같으니 조심해라, 남편이 중풍이 온다'고 말했다는 것. 주로 가족을 대상으로 불길한 말을 퍼부었다. 피해자 신도의 딸은 "속은 우리 엄마가 지탄 받아야 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의 확인 결과, 사모는 백화점의 VIP였다. 많게는 하루에 천만원 상당의 명품백을 구매하기도 했다. 해당 매장의 직원은 "매장 잘되라고 기도하는 걸 봤다, 그러나 목사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신도들의 항의에 사모는 "나는 좋은말만 하는 사람이다"며 억울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