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부럼 깨고 오곡밥 먹는 이유는…조상들이 전한 우리만의 풍습

2019-02-18     정연
(사진=KBS1

새해가 시작되고 15일이 지났음을 뜻하는 정월대보름이 다가왔다. 정월대보름에는 여러 음식을 먹으며 우리의 풍습을 체험할 수 있다.

정월대보름은 한국의 전통 명절로 설 날 이후 처음 맞는 보름날이다. 정월대보름은 '상원'이라고도 불리며 조상들은 이를 통해 한 해의 운수를 점치고 지역별로 제사를 지내기도 했다.

정월대보름에는 건강과 소원을 빌며 여러 음식을 챙겨 먹는다. 정월대보름에 먹는 음식은 크게 7가지 종류가 있으며 묵은 나물을 칭하는 진채와 약밥 등이 해당한다. 

정월대보름을 대표하는 음식으로는 부럼이 있다. 자기 나이만큼 부럼을 깨물어 먹는 '부럼 깨기' 행사는 아침 일찍 행해진다. 조상들은 '부럼 깨기'를 하며 부스럼이 나지 않도록 빌었던 것으로 전해지며 이 관습이 현대까지 이어졌다. 

부럼을 먹은 뒤에는 오곡밥을 먹는다. 오곡밥은 다섯 가지 곡식을 한 공기에 모아 만든 밥에서 유래했으며 추수 기간 가장 잘 자란 곡식들을 모아 만든 밥이다. 오곡밥은 일반 쌀이 아닌 찹쌀을 사용하기에 물을 적게 넣어야 한다. 

한편 음식을 즐긴 뒤 정월대보름 자정에는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을 하며 대보름을 마무리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