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연봉 삭감한 우레이…스페인 무대 도전→첫 스타팅 멤버 포함까지

2019-02-18     정연
(사진=SPOTV

중국 축구의 자존심 우레이가 스페인 리그에 데뷔한 뒤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우레이는 중국에서 받던 연봉의 90%를 자진 삭감하고 도전에 나섰다.

18일(이하 한국시각) 발렌시아와 에스파뇰은 스페인 발렌시아 소재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2018-2019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24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이날 스페인을 찾은 중국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우레이는 에스파뇰 소속으로 첫 선발 경기를 가졌다. 주전 공격수의 부상으로 선발 출전한 우레이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다음 경기로 데뷔 골을 미뤘다.

이날 경기에서 우레이는 에스파뇰의 공격 첨병 역할을 맡았다. 주로 왼쪽에서 활동한 우레이는 1개의 슈팅만 기록한 채 71분 수비수 세메도와 교체됐다. 우레이의 무기력한 모습에 영국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경기 출전 선수 중 최하점인 6.1점의 평점을 매겼다.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한 우레이는 중국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우레이는 중국에서 약 6600만 위안(환화 약 110억원)의 연봉을 받았지만 스페인 무대에 도전하기 위해 스스로 연봉 90%를 삭감하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현재 우레이가 에스파뇰에서 수령하는 연봉은 약 100만 유로(한화 약 12억 7천만원)로 106억원의 연봉을 받는 손흥민의 1/10 수준이다.

한편 우레이는 오는 23일 에스파뇰의 홈구장 RCDE 스타디움에서 우에스카를 상대로 두 번째 선발 출전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