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통부, 손선풍기, 궐련형 전자담배 등...생활 속 전자파 측정·공개 서비스 제공

2019-02-17     정재헌 기자

[정재헌 기자]정부가 손선풍기, 궐련형 전자담배 등 일상생활에 쓰이는 전자제품의 전자파를 측정해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내일)부터 국립전파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사진=과학기술정통부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국립전파연구원의 생활 속 전자파 홈페이지(www.rra.go.kr/emf)에 전자파 방출량을 알고 싶은 제품이나 설비에 대해 올리면 소비자단체가 참여하는 선정위원회가 분기별로 측정 대상을 선정한 뒤 전파연구원이 전자파를 측정해 그 결과를 공개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과기정통부는 '전자제품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사용 빈도도 늘고 있지만, 제품의 전자파 방출량을 소비자가 직접 확인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생활환경 전자파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전파 환경을 만들겠다'며 이번 서비스의 배경을 설명했다.

4월부터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 영유아시설과 초등학교에 대해서도 신청을 받아 전자파 측정 및 저감 컨설팅이 시행됩니다. 공항과 지하철역, 놀이공원 등 다중이용시설과 스마트 공장 등도 전자파 실태를 파악하는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또, 과기정통부는 '전자파 안전 전담기구'를 만들어 국민이 직접 전자파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소형 전자파 모니터링 장비'도 대여할 계획입니다. 장비 대여 서비스는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전자파 차단 효과를 광고하는 제품에 대해 모니터링과 성능검증을 강화하고, 전자파에 대한 불안 심리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과장광고나 거짓광고 제품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