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클럽 "마약.성폭력 논란...내일부터 영업 중단"

2019-02-16     김종혁 기자

[김종혁 기자]마약 투약과 성폭력 의혹으로 논란이 된 클럽 버닝썬이 내일(17일)부터 영업을 중단할 예정이다.

버닝썬의 한 관계자는 한 매체와 통화에서 "오늘(16일)까지 영업하고 내일부터 영업을 중단한다"며 "잠정적 영업 중단인지 완전한 폐쇄인지는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업에 어려움이 있고, 여론의 질타도 심한 상태기 때문에 중단하는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앞서 버닝썬이 있던 호텔 르메르디앙은 버닝썬 측에 임대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관련 내용증명을 등기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버닝썬 관계자는 "주말이 겹쳐 아직 등기가 도착하지 않았다"며 "계약 해지 관련 자세한 사항은 등기를 받아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이날 오전 11시쯤 중국인 여성 26살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인들의 진술이 일부 확인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이라며 "버닝썬 외에 다른 클럽에서도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사이버수사대가 함께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의혹을 규명하려 수사관 35명을 파견해 6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진행했었다.

경찰은 우선적으로 클럽 내 약물 성폭행 의혹을 규명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발표했다.

수사를 위해 회계 서류와 CCTV등을 확보했으며 경찰유착 의혹 수사를 위해 역삼지구대에서 CCTV와 순찰차 블랙박스, 출동 경찰관 바디캠을 확보했다.

'버닝썬 클럽' 사건은 지난해 11월, 김상교 씨와 클럽 직원 간의 폭행 시비와 출동한 경찰의 과잉진압, 클럽과 경찰 간 유착 논란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이후 '클럽에서 이용객들이 마약을 투약하고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고, 경찰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