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창선 국무위원, "북미 정상회담 실무 준비...베이징 도착"

2019-02-16     전주명 기자

[전주명 기자]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베트남에서 열리는 북미 2차 정상회담 실무 준비를 위해 15일 오후 경유지인 베이징에 도착함에 따라 이번 주말 북미 간 하노이에서 양국 정상 회동을 위한 의전 협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김창선 부장을 포함해 일행 12명은 어제 오후 6시 20분쯤 (현지시간) 평양발 중국 국제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김창선 부장 일행은 의전과 경호 등 각 분야의 책임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노이에서 27~28일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시한이 촉박해 어제 저녁 곧바로 베이징에서 광저우로 가는 국내선으로 갈아탄 김 부장은 내일 광저우에서 하노이로 들어갈 예정이다.

김창선 부장 일행은 하노이에 계속 머물면서 미국 측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의전에 관한 실무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이번 주말 한 팀이 아시아에 파견될 것이라고 말해 북미 간 실무 준비 작업이 조만간 시작될 것임을 암시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지난번 북미 1차 정상회담을 보면 의전과 의제가 나뉘어서 논의됐다"면서 "따라서 이번에도 김창선 부장과 미 백악관 의전 책임자, 김혁철 대표와 비건 대표가 각각 의제와 의전을 협상하는 투트랙 형식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