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부터 시외버스 요금 평균 10% 인상...서울 택시요금도 인상

2019-02-15     최재현 기자

[최재현 기자]다음 달부터 시외버스 요금이 평균 10% 오르는 등 6년 만에 버스 요금이 인상된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말 발표한 버스 공공성 및 안전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시외버스는 평균 10.7%, M-버스는 평균 12.2%씩 운임 상한을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정부의 인상안에 따라 일반-직행 시외버스 요금은 13.5%, 고속버스는 7.95%까지 오를 수 있다. M-버스는 경기지역 노선은 16.7%, 인천 노선은 7.7%까지 오른다.

버스업계의 지속적인 운임인상 건의에도 시외버스와 M-버스요금을 각각 6년과 4년간 묶어놨던 정부가 이번에 버스요금을 현실화한 것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추가 고용 비용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물가 상승과 인력 확충 등 버스업계 어려움 때문에 올린다는 건데, 버스와 함께 택시요금까지 오르면서 부담이 커졌다.

이번 인상은 시외버스는 2013년 이후 6년 만이고, M버스는 2015년 이후 4년 만입니다.

요금 인상 배경과 관련해 국토부는 버스업계 적자가 누적되며 경영상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버스업계는 물가와 유류비, 인건비 등 운송원가 상승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기사 충원 등을 이유로 20%가 넘는 버스요금 인상을 요구해 왔다.

국토부는 서민 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한으로 조정했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광역알뜰카드를 확대하고 시외버스 정기·정액권을 발행해 교통비 할인 혜택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시외버스 7개 노선의 경로를 조정해 운행거리와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으로 요금 절감에도 나서기로 했다.

버스와 함께 택시요금도 일부 인상된다.

내일부터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3천 원에서 3천 8백 원으로, 심야는 3천6백 원에서 4천 6백 원으로 오른다.

서울 택시요금 인상은 2013년 이후 5년 4개월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