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육군 관병식서 "일왕에 폭탄 투척...이봉창 의사 선서문 문화재 된다"

2019-02-12     장순배 기자

[장순배 기자]1932년 도쿄 일본 육군 관병식에서 일왕 히로히토에게 수류탄을 던졌던 이봉창 의사의 관련 기록물들이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12일 '이봉창 의사 선서문'과 '이봉창 의사 친필 편지와 봉투', '이봉창 의사 의거 자금 송금 증서'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봉창은 일본과 만주 등을 떠돌다 중국 상하이에서 백범 김구를 만난 뒤 1931년 12월 13일 안중근의 동생인 안공근 집에서 선서식을 하고 선서문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한문 혼용체로 작성된 선서문은 가로 20.1㎝·세로 32.3㎝ 크기로, 인명과 날짜는 이봉창이 남겼으나 본문은 언제 누가 썼는지 불분명하다.

문화재청은 "이봉창 의거는 윤봉길 의거의 기폭제가 됐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면서 이봉창 의사 유물은 거의 남아 있지 않아 희소가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