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 신뢰성 의혹 제기하나…"5·18 민주화 운동 유공자 명단 공개해야"

2019-02-12     정연
(사진=YTN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이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유공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의 발언에는 유공자 선정을 두고 의혹이 제기하는 의중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이종명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생각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의혹이 제기된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할 시 즉각 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의 유공자 명단 공개 요구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정치적 공세와 유공자 선정에 대한 의혹이 합쳐진 것으로 해석된다. 

유공자 선정을 둘러싸고 잡음이 발생한 배경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의 사례가 있다. 이해찬 의원이 지난 2018년 4월 광주 청문회 참석 당시 "1980년도까지 광주를 방문한 적 없었으나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선정됐다"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해찬 의원은 서울대 학생운동 주도 중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내란 음모 사건과 관련돼 지난 2002년 광주 민주화 운동 유공자로 선정됐다.

이 의원의 유공자 명단 공개 발언에 일부 대중들은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 독립유공자와 참전유공자를 제외한 다른 명단 역시 공개되지 않는 상황에서 유독 5.18 유공자 명단 공개만을 고집하는 야당의 행보에 문제를 제기한 것.

한편 5.18 유공자 선정은 광주 시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광주광역시 5.18 민주화운동관련자보상심의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