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뒤집은 강경 발언의 속내는…문희상, "戰犯의 아들이 바로 일왕"

2019-02-11     정연
(사진=KBS

문희상 국회의장이 일본을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문희상 의장은 일본의 상징인 천황도 언급했다.

지난 8일 미국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진행한 문희상 국회의장은 한·일 간 위안부 문제를 두고 일본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문희상 의장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미안하다고 사죄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일본 외무상은 필리핀을 방문 중이던 지난 10일 "양국 간 합의로 위안부 문제는 이미 끝난 이야기다"라며 문희상 의장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문희상 의장은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면서 아키히토 일본 천황에게도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문희상 의장은 "일왕은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전쟁범죄자의 아들"이라며 "일본을 대표하는 일왕과 아베 총리가 위안부에 사과의 뜻을 표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문 의장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양국이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일본의 초계기 근접 비행 등 고조되는 갈등 속에서 입장 차이가 더욱 벌어졌음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일본 특사로 임명돼 양국 외교 문제 해결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