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거대 양당 대신할 대안 정당으로 거듭 나겠다"...창당 1주년 기념식

[정성남 기자]민주평화당은 8일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 중앙행사장에서 창당 1주년 기념식을 열고 거대 양당을 대신할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정동영 대표는 이날 기념사에서 "선거제도 개혁을 국내 최대의 정치 이슈로 끌어올린 것은 평화당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정치개혁의 열매와 과실을 따 국민 여러분 손에 쥐여 드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국민 삶은 정권 교체 이후에도 나아진 것이 없는데, 집권여당의 무능과 안일함으로 제대로 된 개혁이 실종됐다"며 "집권여당의 무능이 탄핵으로 심판받은 세력을 부활하도록 했는데 우리가 뒷걸음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평화당은 이날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2·8 독립선언과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창당 1주년 기념행사 장소를 서대문형무소로 택했으며, 행사에는 정대철 상임고문과 이훈평·박양수 고문 등 옛 동교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