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민주, 김경수 구하기에 올인...이젠 문 대통령 구하기 아니냐는 생각 들어"

2019-02-06     정성남 기자
자유한국당

[정성남 기자]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6일 더불어민주당이 김경수 경남지사 1심 재판 결과를 비판한 데 대해 "연휴 내내 김경수 구하기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면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 구하기가 아니냐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대선을 다시 치르자거나 언제 대선 불복이라고 했나, 저희가 얘기하는 것은 단지 진실을 좀 알자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김정숙 여사께서는 '경인선에 가자'는 이야기를 했고 문 대통령은 정말 김 지사와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면서 "아는 것은 없는지, 알았다면 어디까지 알았는지 말해 달라고 했는데 청와대는 가만있고 민주당이 온통 들고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에 대한 '경인선'은 2016년 '드루킹'이 주도해 만든 조직으로,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 활동을 벌였으며, 김 여사가 지지자들과 악수하며 "경인선에도 가자"고 말한 영상이 발견된 바 있다.

한편 이만희 원내대변인더 논평을 통해서도 "대선 여론 조작의 종착지이자 최종 수혜자는 김경수인가, 그 윗선인가"라며, "국정원 댓글 사건보다 더 엄중한 이 사건의 배후와 구체적 경위, 그리고 수사기관의 봐주기 수사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원내대변인은 "이 모든 것의 진실을 밝히고 법에 따라 단죄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며, "사법부 독립이라는 헌법 정신마저 짓밟고 있는 민주당의 작태가 무엇을 감추기 위한 것인지 국민은 궁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