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최저, 서울 아파트 매매량 82% 급락했다…아파트 값 고작 0.09% 떨어졌다고?

2019-02-06     정연
(사진=MBC)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매년 1월을 기준으로 6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1년 전보다 82% 급락했다. 2013년 1천196건 이후 1월 거래량 기준 최저다.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되기 직전인 지난해 3월을 시작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지난해 매매량은 1월 1만 198건, 올해 1월은 1천 857건이다. 특히 강남구의 매매량은 지난해 690건에서 86건으로, 용산구는 1만 21건에서 20건으로 매매량이 감소했다. 이 수치는 6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매매량을 증명한다.

지난달 14일 발표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주 대비 0.09%하락했다. 대출 규제와 종부세 강화, 공시가격 인상까지 겹친 결과라는 것. 네티즌들은 "고작 0.09% 가격이 떨어진 거냐" "8억 뛰고 3억 내린 게 떨어진 거야?" "이제 조금 내렸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부동산은 무조건 더 떨어져야 됨. 정말 가치가 있는 몇몇지역은 더 올라도 상관없다"면서도 그러나 "아무곳이나 콘크리트 덩어리 올려놓으면 돈벌수 있다는 기대가 완전히 사라질때까지 부동산가격은 떨어져야한다"라며 강력하게 주장했다.

반면 매매와 달리 전·월세는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편이다. 강남구와 서초구 역시 새학기를 앞두고 전·월세가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