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신청서 제출"

2019-02-02     박규진 기자
전남

[박규진 기자]문화재청이 '한국의 갯벌'의 올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신청한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은 우리나라 서남해안의 대표적인 갯벌인 충남 서천과 전북 고창, 전남 신안과 보성-순천 갯벌 4곳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라고 설명했다.

신청서에는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생물종 다양성이 나타나며, 멸종위기종인 넓적부리도요 등의 주요 서식처이자 지형적‧기후적 영향으로 세계에서 가장 두꺼운 펄 퇴적층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점 등이 담겼다.

문화재청은 해양수산부가 신청 지역을 지난해 모두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국내법적으로 일관된 보호 관리 체계를 갖춘 점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하는 중요한 근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서 다음달부터 1년 간  세계자연보존연맹, IUCN의 심사를 거쳐, 내년 7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한국의 갯벌'이 등재가 되면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2번째로 등재되는 세계자연유산이 된다.

문화재청은 또 기존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각각 등록돼 있던 '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과 '김해·함안 말이산 가야고분군'을 통합하고 합천 옥전고분군 등 4개 유산을 추가해, 가야고분군 7개 전부를 새 잠정목록 '가야고분군'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