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선주자 선호도 1위로 조사…이낙연 오차범위로 앞서"

2019-01-29     김태현

자유한국당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월 리얼미터·오마이뉴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오차범위(±2.0%p)로 앞서며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2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2515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p·응답률 7.3%)에게 여야 주요 정치인 12인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황 전 총리가 전월 대비 3.6%p 상승한 17.1%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선호도는 15.3%로 전월 대비 1.4%p 상승했지만 황 전 총리에게 오차범위(±2.0%p) 내인 1.8%p 뒤지면서 2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1.2%p 내린 7.8%로 지난달에 이어 3위를 유지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0.8%p 하락한 7.2%를 기록하면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앞섰다.  

이어 김경수 경남지사(6.7%), 심상정 정의당 의원(6.3%),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6.0%),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5.9%), 오 전 시장(5.3%),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4.3%),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3.3%),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2.3%) 등순으로 집계됐다. '없음'은 8.1%, '모름·무응답'은 4.4%다. 

리얼미터는 "중위권 주자 선호도가 하락하면서 양강 구도가 보다 뚜렷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교안 전 총리는 지역별로는 대구·경북(14.9%p↑), 대전·세종·충청(8.6%p↑), 서울(6.2%p↑), 부산·울산·경남(4.7%p↑), 연령별로는 60대 이상(8.9%p↑), 30대(3.5%p↑), 40대(2.6%p↑), 50대(1.7%p↑), 지지정당별로는 한국당 지지층(15.0%p↑), 바른미래당 지지층(3.3%p↑),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13.2%p↑), 중도층(1.8%p↑)에서 주로 상승했다. 광주·전라(4.0%p↓), 민주당 지지층(1.4%p↓), 무당층(1.1%p↓)에서는 하락했다. 

이 총리는 지역별로는 광주·전라(3.6%p↑), 경기·인천(2.7%p↑), 대전·충청·세종(2.7%p↑), 부산·울산·경남(1.7%p↑), 연령별로는 30대(3.6%p↑), 60대 이상(2.9%p↑), 20대(1.4%p↑), 지지정당별로는 민주평화당 지지층(7.5%p↑), 정의당 지지층(2.7%p↑), 민주당 지지층(1.3%p↑),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4.1%p↑)을 중심으로 올랐다. 서울(2.3%p↓), 50대(1.5%p↓)에서는 하락했다.  

진보진영 결정을 판가름할 수 있는 범여권·무당층(민주당·정의당·평화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580명·±2.5%p)에서는, 이 총리가 전월 대비 2.0%p 오른 21.2%를 기록해  1위를 유지했다. 이 지사는 10.6%(1.1%p↓)로 2위, 박 시장은 9.4%(1.3%↓)로 3위를 유지했다. 

이어 심 의원(8.6%), 김 지사(7.9%), 김 장관(5.0%), 유 전 대표(5.0%), 황 전 총리(4.9%), 홍 전 대표(3.5%), 안 위원장(3.0%), 오 전 시장(3.0%), 손 대표(2.8%) 등순으로 조사됐다. '없음'은 9.7%, '모름·무응답'은 5.4%다. 

범보수 진영 대선주자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보수야권·무당층(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261명·±2.8%p)에서는, 황 전 총리가 지난달 대비 9.4%p 상승한 31.9%로 1위로 집계되었다.    

홍 전 대표가 0.1%p 하락한 8.9%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4위에서 2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오 전 시장은 5.9%p 큰 폭으로 내린 8.5%로 지난달 2위에서 3위로 하락했다. 유 전 대표 역시 1.6%p 내린 7.7%로 3위에서 4위로 물러났다. 

이어 이 총리(5.0%), 김 지사(4.5%), 박 시장(4.0%)·안 위원장(4.0%), 이 지사(3.4%), 심 의원(3.1%), 김 장관(3.0%), 손 대표(1.5%)를 기록했다.  '없음'은 10.0%, '모름·무응답'은 4.5%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7.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