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책을 읽는 이유4

꼰대를 피하기 위해 책을 읽는다

2019-01-22     leeks

우리는 ‘꼰대’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죠. 학교에서 학생들이 선생님을 부를 때, 직장에서 윗사람을 부를 때, 심지어 가정에서 아이가 아버지를 두고 ‘꼰대’라고 부를 때도 있죠.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어학 사전에서 ‘꼰대’라는 뜻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이 나와요.

첫째, 학생들의 은어로, ‘선생(先生)’을 이르는 말.

둘째, 학생들의 은어로, ‘아버지’를 이르는 말.

셋째, (기본의미) 학생들의 은어로, ‘늙은이’를 이르는 말.

 

위키백과 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나와요.

꼰대 또는 꼰데는 본래 아버지나 교사 등 나이 많은 남자를 가리켜 학생이나 청소년들이 쓰던 은어였으나, 근래에는 자기의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이른바 꼰대질을 하는 직장 상사나 나이 많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의미가 변형된 속어이다.

이 말은 서울에서 걸인 등 도시 하층민이 나이 많은 남자를 가리키는 은어로 쓰기 시작했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는 주로 남자 학생이나 청소년들이 또래 집단 내에서 아버지나 교사 등 남자 어른을 가리키는 은어로 썼으며, 이들의 사회 진출과 대중 매체를 통해 속어로 확산되었다.

 

다시 말해, 꼰대란 변화하는 사회 환경을 모르고 오래된 사고방식이 맞다 생각하고 이를 다른 사람에게 억지로 가르치려는 사람이죠. 즉, 나이가 들면서 변화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곧 꼰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네요.

책 읽기는 두뇌의 전 영역을 고르게 발달시켜주고 신경회로의 연결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줘요. 글을 읽는 것 자체가 시각 정보를 담당하는 후두엽(뇌의 뒷부분)을 활성화시켜주죠. 후두엽이 발달하면 시각적 자극이 강해져서 상상력과 창의력이 높아지고요. 두정엽(대뇌의 중앙 꼭대기)은 글을 읽고 그 내용을 사고로 바꾸는 일을 하죠. 책을 많이 읽을수록 두정엽이 활성화되고, 사고력과 이해력이 높아지죠. 측두엽(대뇌 반구의 측면에 있으며 측두구 아래쪽에 있는 부분) 부위는 언어를 배우고 익히는 영역이자 일차적인 감각과 관련된 영역이다. 소설 같은 책을 많이 읽으면 이 측두엽 부위가 활성화되고 다른 사람의 처지를 이해하는 능력이 향상된다고 해요. 이처럼 책 읽기 자체는 뇌의 전 영역에 골고루 영향을 미쳐 두뇌 기능을 향상시켜주죠.

바로 책 읽기를 통해 꼰대가 되는 것을 방지할 수도 있다는 말이죠. 그래서 오늘도 책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