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전산오류, 수억원 잘못 입금

2019-01-20     최재현 기자

[최재현 기자]국내 한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전산 오류로 수억원 상당의 암호화폐 및 원화가 잘못 입금되는 일이 또 생겼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코인제스트는 전날 오후 6시 30분쯤 이벤트 참여 보상으로 회원 400여명에게 암호화폐 WGT토큰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입금 내역이 실제와 다르게 반영되는 전산 오류가 발생했다. 

이에 코인제스트는 거래를 중지시키고 서버 점검 후 이날 오전 5시쯤 거래를 재개했다.

이 과정에서 회원 10여명이 오입금과 전산 오류를 인지하고도 6억원 상당의 암호화폐 및 원화를 출금하려 했다.

코인제스트는 해당 고객들에게 연락해 자산을 되돌려 줄 것을 요구했고, 당일 3억원 상당의 암호화폐 및 원화가 반환받았다.

코인제스트 측은 "타 거래소에 협조문을 보내 나머지 3억원 상당의 암호화폐 및 원화를 회수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고객의 피해가 없도록 보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