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철 "싸가지 없다는 말 나오지만 자신감의 표출”, 이승우에 대한 평가가 논란 잠재울 수 있을까?

2019-01-17     정연
(사진=이승우

 

계속적으로 논란이 됐던 이승우의 인성이 아시안컵 축구 조별리그로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한국과 중국의 아시안컵 축구 조별리그 3차전이 열린 17일 이승우가 한국이 완승을 거둔 기쁨도 식힐 만한 행동을 보여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이승우가 경기 출전을 하지 못한 것에 물병과 수건을 차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기 때문이다.

경기 후반 벤투 감독은 경기 전부터 출전을 기대하며 그라운드 주변에서 몸을 풀었던 이승우 대신 구자철을 교체 선수로 경기에 내보냈다. 

감독의 결정에 이승우는 불만과 실망을 표하는 행동으로 물병과 수건을 찼고 많은 이들이 이를 지켜봤다. 

이승우의 일탈 행동은 지난 그의 행동들을 소환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찬스를 놓칠 때 마다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현하는 행동을 하는 걸로 유명했다. 슛 찬스를 놓쳤던지 자신이 슛한 공이 골인되지 않았을 때 아쉬움을 숨기지 못하고 행동를 취해 대중에게 그의 승부욕을 확인시켰다.

이 같은 이승우의 행동은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 아닌 자만심으로 바뀌어 비춰졌고, 경기장에서 승부욕을 보여주는 것도 동료들을 향한 짜증으로 보여 그는 건방진 선수라는 비난을 받아 왔다.

다만 유소년 17세 이하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최진철은 이승우의 행동들에 다른 관점으로 바라봤다. 그는  “감독으로서 이승우 같은 선수를 보유한 건 큰 행복이다. 승우를 두고 ‘싸가지 없다’는 말도 나오지만, 자신감의 표출로 판단한다”라고 이승우의 일탈행동이 자칫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승부욕과 자신감 때문이라며 좀 더 성숙한 선수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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