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황금돼지해, 출산율 늘지만 ‘이것’ 걱정된다면?

2019-01-16     김건희

60년 만에 찾아온 황금돼지해를 맞아 2019년에는 출산율이 늘어날 것으로 각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신생아 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요즘, 출산율의 증가는 나라와 집안의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현대를 살고 있는 여성들에게 출산은 일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쉽지 않은 일인 것도 분명하다. 더구나 출산 후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신체적인 변화도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청담모바로의원 한승엽 원장은 “산모는 고된 육아와 산후 비만이나 탈모 등 이전과 다른 외모의 변화로 산후 우울증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탈모는 여성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며, 이를 방치할 경우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일순간의 탈모 증상이 아닌 지속적인 탈모로의 악순환으로 진행 될 수 있기도 한다”고 말했다. 

산후 탈모는 산모의 80%이상이 겪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여성이 임신을 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급증하는데, 이 호르몬이 모낭의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임신 중에는 머리카락이 오히려 잘 빠지지 않는다. 그러다 출산 후 에스트로겐 수치가 줄고 이에 따라 모발이 한꺼번에 빠지면서 탈모현상이 갑자기 나타난다. 산후 탈모는 일반적으로 출산 후 3~6개월 내에 주로 발생하고, 6개월 이후부터는 탈모량이 줄어 대부분 1년 이내에 회복이 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출산 후에도 산후우울증이나 육아 스트레스 등 지속적인 심리적 스트레스로 탈모가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또 산후에 급격하게 다이어트를 시작하거나 빨리 직장으로 복귀하면서 몸이 제대로 회복하지 못한 채 업무와 가사, 육아를 병행하는 경우 탈모가 심해지거나 회복되지 못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부산 서면역에 위치한 청담모바로의원의 한승엽 원장은 “산후 탈모는 원래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증상이었지만, 여러 스트레스가 누적될 경우 장기간 지속되는데 이 때 대인기피증이나 산후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 자체가 탈모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출산 후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를 하고 마음을 편하게 다스리는 것이 좋으며, 만약 출산 후 6개월이 지난 후에도 탈모 증상이 회복되지 않거나 심해진다면 전문 병원을 찾아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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