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텍디바이스코리아, 원가절감이 곧 고객사의 경쟁력

업체별 재고 공유시스템 개발 고객사의 경쟁력이 곧 부품 업체 성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만들어야

2019-01-15     김건희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여러 산업 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국내 보안시장은 분주해진 분위기다. 

세계 CCTV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중국 하이크비전이 미국 정부의 제재 추진으로 핵심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듯이 백도어 문제 뿐 아니라 최근 대두되고 있는 5G 보안 문제와 맞물려 북미시장에서의 감시카메라 수요가 중국 에서 한국으로 다시 리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산 통신 장비에 이어 CCTV에도 영상을 엿볼 수 있는 백도어(사용자 몰래 기기에 심어진 불법 시스템 변경 코드)가 숨겨져 있다는 의혹이 미국에서도 확산하면서 정부 기관을 중심으로 중국제 CCTV 퇴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전세계 CCTV 시장의 40% 이상을 장악한 중국 기업 제품의 빈자리를, 가격과 품질 면에서 중국제품과 대등한 경쟁을 벌이던 우리나라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산 CCTV 사용을 꺼리는 분위기가 미국을 넘어 주변국으로도 퍼져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이와 더불어 최근 역성장의 기회를 마련한 국내 보안카메라 및 차량용 블랙박스와 후방카메라 제조업체에 경쟁력 있는 단가로 반도체 부품을 공급하는 공급사의 역할도 대두되고 있다. 

대부분의 폐쇄회로(CCTV) 제조업체 관계자들은 “국내 보안산업이 중국과의 경쟁에서 도태되고 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개발이 아닌 제조원가로부터 오는 가격 경쟁력”이라고 한 목소리를 낸다.

이에 국내 대부분의 보안카메라 및 차량용 블랙박스와 후방카메라에 핵심 반도체 품목을 공급하고 있는 ㈜엔텍디바이스코리아는 각 제조업체의 재고 및 수율 관리를 위해 업체별 잉여재고 및 불용재고를 상호 공유할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이를 협력업체와 공유하고 고객사와 함께 제조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

김현철 ㈜엔텍디바이스 영업팀장은 “고객사가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아야 반도체 유통업체도 같이 상생 할 수 있다”며 “보안산업 전분야에 걸친 중국업체들의 괄목할만한 성장은 R&D 보다 결국 가격으로 승부를 보았기 때문에 세계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고객사들이 세계 유수의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지원이 절실한 만큼 고객사의 경쟁력이 부품 업체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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