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정상까지 가서 협상할 사안은 아니다"

- 협상 마지막 단계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안을 미국측에서 불쑥 제시 - 동맹간 대화 합리적 수준 타결 믿는다

2019-01-15     신성대 기자

 

정의용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1야당 원내지도부를 찾은 것에 대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국회의 비준동의를 받아야 한다""국회와의 협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여야 의원들을 만나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실장은 방위비 분담금협상에 대해 "협상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동맹국인 한미간에 이런 것도 타결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하겠나라며 잘 될 것이라 본다고 내다봤다.

또한 지금 (한미간) 양쪽 입장, 더군다나 협상 마지막 단계에서 우리가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안을 미국측에서 불쑥 제시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동맹간 대화를 통해 곧 양측이 만족할 수 있는 합리적 수준에서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한미 정상이 방위비분담금과 대북제재 완화 문제 등에 대해 일괄 타결할 가능성에 대해선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정상까지 가서 협상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그 이전 수준에서 충분히 타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특히 정 실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북미간 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대화가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조만간 어떤 결과가 발표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비핵화라고 하지만 우리가 (북측에) 사기를 당하는 것 아닌가. 북한이 말하는 비핵화랑 우리나 미국이 말하는 비핵화가 같은 것 맞느냐""안보문제에 있어 국민들이 사기당했다는 느낌이 안들도록 (북한 비핵화에 대한 규정·조치 등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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