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 기념 vs 친일 사이…'지랄발광 17세' 속 전범기 논란, 진실은

2019-01-15     정연
(사진=영화

 

미국 영화 속에 등장했다고 논란이 일었던 전범기 논란의 진실은 뭘까.

15일 오후 영화 '지랄발광 17세'가 채널CGV를 통해 방영되면서 한 차례 논란이 일었던 전범기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이 작품은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성장영화지만 전범기가 나온다는 후기들로 논란이 일었던 바다. 개봉 후 비중이 높은 교사의 교실에서 전범기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 후기가 다수였을 정도. 일각에서는 국내 개봉작에서 자연스럽게 전범기가 등장한 것에 작품 내용을 떠나 불쾌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전범기 실체는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 일부 영화팬들은 전범기로 지적된 문양이 미국 해군 전투비행단인 'Sun Downers'의 문양이라 반박했던 바다. 이들은 교사가 역사 담당인 점, 교실 벽면에 미국의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 사진으로 꾸며진 점 등을 언급하며 태평양 전쟁과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군을 무찌르는 부대의 문양이라 주장했다.

신빙성은 높다. '해를 지게 만드는 자들'이란 뜻을 지닌 미국 해군전투비행단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과의 전투를 위해 1942년 창단된 부대로 부대마크에 쓰인 태양은 모두 수평선에 걸쳐 있다. 일몰 때 수평선 아래로 가라앉는 해처럼 일본의 군국주의를 가라앉히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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