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 "한국당 입당 의사 밝혀…전대 출마 가능성"

2019-01-13     정성남 기자
황교안

[정성남 기자]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어제(11일) 자유한국당에 입당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김용태 사무총장은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황 전 총리가 오늘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입당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사무총장은 "황 전 총리는 입당 시기에 대해 '당과 협의하겠다'고 했다"며 "다만 이날 만남에서는 전당대회 출마 여부는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당 안팎에서는 보수 진영의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황 전 총리가 다음 달 27일 예정된 전당대회에 출마할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됐다.

만약 황 전 총리가 입당 후 당권 경쟁에 뛰어든다면, 차기 당권 구도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황 전 총리의 입당에 당내에서 견제의 목소리도 나온다. 

심재철 의원은 "이제 간신히 탄핵 프레임에서 벗어나 좌파 권력에 맞설 만해지자 당에 무혈 입성해 보스가 되려 한다는 따가운 시선은 느껴지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반면 친박(친박근혜)계인 김진태 의원은 "황 전 총리의 입당을 환영한다"며 "전당대회에서 선수끼리 제대로 경쟁해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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