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경기방송 김예령 기자 비호에 나서...날카로운 핵심 찌르기에 빵 터져"

2019-01-12     정성남 기자
바른미래당

[정성남 기자]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11일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 태도 논란에 휩싸인 김예령 경기방송 기자를 비호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이라길래 뭔가 날카로운 질문들이 쏟아질 줄 알았는데 덕담릴레이 하느냐"며 "그 와중에 김예령 기자의 날카로운 핵심 찌르기에 빵 터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김예령 기자의 태도 논란에 대해 "짧은 질문이지만 많은 국민들이 하고 싶은 말 대신한 한마디였다"라며 "완곡하게 말했는데도 태도 논란이니 떠들어대니 기가 막힌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문 대통령과 관련해선 "좀 더 직설적으로 설명했더라면 알아들었을까, 그 질문에 대한 문 대통령의 대답이야말로 가관이었다. 대답하는 표정과 내용을 보니 대통령이 경제에 대해서는 바보에 가까운 걸 알 수 있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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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또, "경제를 경제로 이해하지 않고 경제를 이념과 당위로 접근하는데, 경제 결과는 우악스럽게 의도대로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경제원리를 이해하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기본을 모르는 듯하다"고 거듭 지적했다.

이와 함께  "각본 없이 한다길래 뭔가 좀 달라질까 했는데 가뭄에 콩 나듯 한 제대로 된 질문조차 얼굴빛 확 변하며 아전인수격으로 강변하는 걸 보며 참 문 대통령도 꼰대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전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예령 기자는 문 대통령에게 "문 대통령이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통해서 성장을 지속시키겠다', '개천에서 용이 나오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여론이 냉랭하다"라고 지적하면서 "현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는 이유를 알고 싶다.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근거는 무엇인지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다"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가 왜 필요한지, 양극화, 불평등 구조를 바꾸지 않고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기자회견문 30분 내내 말씀드렸기 때문에 새로운 답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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