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 간호사의 마지막 부탁, “우리 병원은 가지 말아줘”… 왜?

2019-01-11     정연
(사진=jtbc

 

서울의료원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 그 배경에 직장 동료들의 괴롭힘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의료원의 한 간호사가 지난 5일 사망했다. 사망한 간호사 서 씨는 직장 동료들을 죽어서도 보고 싶지 않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해 후폭풍이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죽음의 배경에 직장 내 따돌림과 괴롭힘이 의심되고 있기 때문.  

“무덤에 묻지 말아줘 엄마. 사랑해”라는 말을 남긴 서울의료원 간호사 서 씨는 이와 함께 “나 발견하면 우리 병원은 가지 말아줘. 조문도 동료들이 안 왔으면 좋겠어”라는 말도 남겼다.

이와 함께 사망한 서울의료원 간호사 서 씨 언니의 주장도 유서와 일맥상통했다. 서 씨의 언니는 서 씨가 사망 전 직장 내에서 괴롭힘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평소 서 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카카오톡 문자에서 서 씨는 “끼니도 물도 못 먹었다”라거나 “커피 타다 혼났다”라는 등 직장 생활에 힘들어 했다.  

한편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는 서울의료원에 간호원 서 씨의 죽음과 관련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며 유족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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