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용박사의 상담책방]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2019-01-11     최재용 칼럼니스트

글을 읽기 쉽게 잘 쓰는 사람을 보면 부럽다.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설명해서 설득하는 사람은 멋있다. 그런 사람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많이 읽고 많이 쓴 사람들이다.

150년

많이 쓰면 달라질까? 달라진다. 하버드 대학교의 학생들도 졸업할 때까지 엄청난 양의 글을 쓴다고 한다. 종이무게만도 50kg이 된다고 하니 그만큼 배우고, 쓰고, 피드백 받고 고쳐쓰는 일을 반복한다는 말일게다. 왜 이렇게 글을 잘 쓰려고 노력할까? 사고력을 계발하기 위함이다. 훌륭한 생각에는 훌륭한 글쓰기가 필요하므로 사고와 글쓰기는 불가분의 관계다.

2018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폴 로머의 말을 인용하자면, “글을 쓰면 머릿속에서만 맴돌던 모호한 생각을 구조적으로 정교하게, 그리고 치밀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충분히 논리적으로 사고하기 위해 글쓰기는 꼭 필요한 과제인 것이다. 

그렇다면 하버드 대학생들은 어떻게 글쓰기 교육을 받을까? 저자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시행하는 글쓰기 수업의 핵심인 “오레오맵”으로 설명한다.

Opinion: 의견 결론 주장
Reason: 이유, 근거
Example: 사례, 예시
Opinion: 의견 강조, 제안

각 단락별 핵심문장을 만들고 이를 연결하면 쉽게 글쓰기가 된다. 내가 하고 싶은 주장을 그냥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근거를 덧붙여 설명하고,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다시 한 번 내 주장을 강조하는 구조다. 이렇게 설명하면 쉽지만 막상 문장으로 쓰려면 어렵다. 그러니 하버드 대학생들도 1년 동안 충분히 글을 읽고 쓰고 생각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거친다고 하지 않았나. 자신의 주장을 정확히 전달하고 설득하여 원하는 것을 빠르게 얻어낼 수 있는 능력, 글쓰기로 연습한다면 가능하다. 

책에서 소개한 영국 소설가의 말을 인용한다.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는 그저 글을 쓰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자신이 의도하는 글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독자에게 영향을 주는 정도가 아니라 엄밀하게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영향을 미쳐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글 쓰는 방법을 배우고 노력해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올 한 해, 글쓰기를 연습해보는 건 어떨까?


최재용 칼럼니스트  사)4차산업혁명연구원장, 상담학박사 mdk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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