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방안...노동계 반발로 이어져"

홍남기 부총리의 사퇴 요구

2019-01-09     고준 기자

[고 준 기자]정부가 지난 7일 발표한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방안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노동계는 개편 추진 중단과 함께 홍남기 부총리의 사퇴를 요구했다.

9일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들이 최저임금 제도 개편 저지를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회의 후 노동자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최저임금 개편안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들은 먼저 노사 당사자가 최저임금 상·하한 구간을 설정할 때 배제된 점을 비판했다.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은 이날 "최저임금당사자를 제외한 구간설정위원회 위원들끼리 최저임금 상·하한선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노사 당사자를 배제하겠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백석근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심지어는 정부가 임명한 최저임금위원장 조차도 모르는 내용을 결정하고 발표하는 이게 지금 있을 수 있는 일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노동계는 최저임금 제도 개편은 기획재정부가 기획한 것이라며, 홍남기 경제 부총리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노동계는 정부의 최저임금법 개악 논의를 당장 중단하지 않으면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수도 있다고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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