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식 의원, '문제의 본질' 놓친 해명…해외연수의 두 얼굴 파장

2019-01-08     정연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경북 예천군의회 권도식 의원이 해외연수에서 가이드에게 접대부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해 연말 예천군의회 해외연수에서 박종철 의원에게 폭행을 당한 현지 가이드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권도식 의원의 그릇된 요구를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폭행 피해를 당한 가이드는 권도식 의원이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으로 데려가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폭로한 것이다. 그는 "처음엔 농담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라며 정말 찾아봐달라"는 부탁을 버스 안에서도 밖에서도 여러번 요구했다는 입장이다. 또 접대부를 불러주는 이른바 '보도'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말해 논란은 가중됐다.

그러나 권도식의원은 다수의 매체에 "노래방, 주점 도우미가 있는지 물어보고 없다고 해서 다시 말하지 않았다"며 "일행중 여성도 6명이 있었는데 그런 요구를 어떻게 하겠느냐"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번 논란은 '몇번을 요구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요구 그 자체'라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다. 이번에 문제가 발생한 예천군의회 해외연수는 박종철 의원의 가이드 폭행에 이어 연속적인 논란이 휘말려 민낯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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