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인두로 지져 그리는 낙화장...국가무형문화재 136호로 지정"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김영조(66) 씨 낙화장 보유자 인정

2019-01-07     온혜성 기자
[사진=문화재청]

[온혜성 기자]종이, 나무, 가죽 등의 바탕소재를 인두로 지져서 산수화나 화조화 등을 그리는 기술과 그 기술을 보유한 장인을 뜻하는 낙화장(烙畵匠)이 국가무형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7일 낙화장을 국가무형문화재 제136호로 지정하고,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김영조(66) 씨를 낙화장 보유자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낙화장에 관한 기록은 조선 후기 학자 이규경(1788∼1863)이 쓴 백과사전 형식 서적인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의 낙화변중설(烙畵辨證設)에 있다. 

낙화의 기본 화법은 전통 수묵화 화법과 비슷하지만, 산이나 바위를 그릴 때 도끼 자국이 난 듯 강하게 붓을 찍어 표현하는 기법인 '부벽준', 크기와 농담이 다른 점들을 무수히 찍어서 바위나 산 등을 표현하는 '우점준' 등의 각종 기법을 붓 대신 인두로 표현한다는 차이가 있다. 

이번에 '낙화장' 보유자로 인정된 김영조 씨는 1972년 입문해 지금까지 낙화를 전승하고 있는 장인이다. 김영조 씨는 전승공예대전 등 다양한 공모전에서 수차례 수상함으로써 낙화 전승에 이바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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