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소자본 창업 ‘도쿄라멘3900’, 쉬운 운영과 빠른 회전율로 경쟁력 갖춰

2019-01-07     김현주

계속되는 불경기와 인상된 최저임금이 창업자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올해 최저임금이 2018년 대비 10.8% 오른 8,350원이 되면서 자영업자들은 인건비를 줄이거나 가격을 높이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이러한 부담은 소비자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우스갯소리도 심심치 않게 들리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신규 창업 및 업종 변경 창업을 계획하는 경우, 초기 비용을 높이는 대신 소자본창업 아이템으로 투자금을 빠르게 회수하는 것을 선택하는 추세다. 운영에 부담이 되는 인건비와 관리비를 최소화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회전율을 높여 수익을 기대하는 방식이다. 물론, 이러한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소자본 프랜차이즈 창업 아이템을 찾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일본 라멘 전문점 창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라멘 전문점 ‘도쿄라멘3900’은 한 그릇에 3,9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 원을 호가하는 기존 라면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또, 주문과 결제, 식기 반납까지 모든 서비스가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데, 11평 매장에서 하루 매출 220만 원을 달성할 정도로 높은 수익률을 가져 소자본창업 성공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창업 비용은 3천만원부터로, 업종 전환 창업 시에는 냉장고와 주방 집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운영이 간편하다는 것도 도쿄라멘3900의 장점이다. 본사에서 모든 소스와 레시피를 제공하기 때문에 달걀 프라이만 할 수 있는 사람이라도 조리 교육을 30분 정도 받으면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 따로 주방장이 필요하지 않기에 남자 소자본창업이나 주부 창업으로도 적합하다. 오픈 시 상권 및 매출 분석부터 오픈 후 관리까지 본사에서 책임지므로 초보 창업자도 걱정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도쿄라멘3900은 SBS CNBC ‘성공의 정석 꾼’에 소개되었으며, 한국스포츠경제 주관 ‘2018 고객감동 혁신기업’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남자 소자본창업 아이템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 시작 7개월 만에 30개 점포의 가맹 계약을 달성하기도 했다.

브랜드 관계자는 “계절이나 유행을 타지 않고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좋아하는 라멘은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더욱이 도쿄라멘3900은 특제 소스와 특별한 마늘 기름을 사용해 합리적인 가격과 만족스러운 맛을 제공하는 라멘집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라며 “식사 시간대에만 잠깐 매출을 내는 것이 아니라, 오후 브레이크 타임 직전까지 골든타임이 지속되고 마진이 높아 충분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본사에서도 폐점률 0%를 목표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경제미디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파이낸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