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KBS에 이어 MBC 연예대상 거머져...2관왕 달성

2018-12-30     박규진 기자
[사진=MBC화면

[박규진 기자]개그우먼 이영자가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KBS 연예대상에 이어 올해 방송가 2관왕을 달성했다.

’2018 MBC 방송연예대상‘은 ‘전지적 참견시점’의 이영자에게 돌아갔다. 이영자는 지난 29일 상암 MBC 신사옥에서 열린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박나래, 전현무, 김구라를 제치고 대상을 수상했다. 22일 ‘2018 KBS 연예대상’ 이후 일주일 만에 올해 두 번째 대상을 차지한 것이다. 

MBC가 여성 예능인에게 대상을 안긴 건 2001년 박경림 이후 17년 만이다.

이영자는 올해 MBC TV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먹방’의 신기원을 열며 프로그램을 간판 예능 반열에 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1991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이영자는 1990년대 MBC TV '오늘은 좋은날' 등 지상파 주요 예능을 장악하며 대표 여성 예능인으로 활약하며 전성기를 누리다 2000년대 들어 다소 부침을 겪었지만 올해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영자는 이날 “92년도에 신인상을 탈 때도 그렇게 떨리더니 대상 타도 똑같이 떨린다. 스포츠계에 그런 말이 있지 않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대상으로 제 이름을 불러주시는 데 인생도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매니저 송성호 팀장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영자는 ”송성호 팀장님께 물어봤다. 매니저로서의 목표가 무엇이냐고. 연기자가 상을 탈 때 삶의 의미를 느낀다고 했는데 오늘 목표가 이뤄진 것 같다. 송성호 팀장님은 나의 최고의 매니저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 해 복수의 연예대상을 받은 인물로는 유재석과 강호동이 있었지만 여성으로는 이영자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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