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서울이 베이징보다 미세먼지 농도 높아...서울 미세먼지 중국영향 아니야"

[김종혁 기자]중국환경부는 28일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중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류여우빈 중국 생태환경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의 오염물질은 주로 자체적으로 배출된 것"이라며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전문가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류 대변인은 최근 중국의 공기질은 대폭 개선된 반면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높아졌으며, 2015년에서 2017년 사이 초미세먼지를 일으키는 질소산화물 농도는 서울이 중국 베이징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11월 초 서울에서 심각한 대기오염이 나타났을 당시에도 대규모의 대기 이동이 없었던 만큼 중국 영향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미세먼지 책임론에 대해 중국 정부는 "과학적으로 원인을 밝혀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혀왔으며 공개 반박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