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에 꼭 맞는 드림렌즈, 어떻게 맞춰야 하나?

2018-12-28     정욱진

요즘 초등학교 고학년 교실에 가 보면 반 이상의 학생이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 더불어 중학교,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그 정도는 더 심해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어린이의 근시진행을 막을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진 ‘드림렌즈’가 부모님들 사이에서 관심을 얻고 있다. 

드림렌즈는 근시나 난시가 있는 각막에 특수 제작된 렌즈를 일정시간 착용시켜 각막의 형태를 변화시키고, 이를 통해 시력교정 효과를 만드는 가역적 시력교정술이다. 

드림렌즈는 잘 때 각막의 모양을 변형시키는 특수 콘택트렌즈를 착용해 각막 중심을 편평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특히나 굴절수술은 성인만 가능한데 반해, 드림렌즈는 연령제한없이 아이들도 할 수 있는 시력교정방법이다.

드림렌즈를 착용하면 소아에 있어서 근시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수면 중 렌즈착용만으로 시력교정이 가능하여, 낮시간에 렌즈나 안경없이 편히 지낼 수 있고, 안경으로 인한 외상이나 안경알의 김서림 같은 불편함이 없다. 

성인들 중에서도 시력교정수술을 원치 않거나, 일상생활에서 렌즈 착용에 불편감을 느끼는 경우에도 좋은 적응증이 될 수 있어 최근 들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라식이나 라섹 등 수술적 방법은 비 가역적인데 반해 드림렌즈는 렌즈 착용을 중단하면 원상태로 돌아간다는 장점도 그 이유 중 하나이다. 

단점으로는 렌즈 비용이 비교적 고가인 점, 렌즈 착용 및 관리교육이 필요한 점, 제대로 관리나 치료하지 않을 때 생길 수 있는 각막합병증 등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고도근시는 망막박리, 황반변성 등의 망막질환, 녹내장 등의 위험인자인 만큼 초기부터 근시 관리를 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조명진 혜민안과병원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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