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펀드, 자금유입 재개

2018-12-24     김진선 기자

2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166개 중국펀드에 204억원이 유입되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가장 많은 금액이 들어온 펀드는 한화자산운용의 '한화중국본토'(42억원)였다. 

이어 KTB자산운용의 'KTB중국1등주'(27억원)와 KB자산운용 'KB중국본토A주레버리지'(21억원),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20억원), KB자산운용 'KB연금중국본토A주'(14억원), 신한BNPP자산운용 '신한BNPP홍콩H커버드콜'(14억원) 등의 순으로 자금 유입이 많았다. 

손실 폭은 10%대로 높은 수준으로 실적이 나쁘지만 자금이 유입되는 이유는 중국의 대외여건이 개선되리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내년 1월부터 3개월 동안 미국산 차량과 부품에 대해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고,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중국과 내년 1월 회담하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미중 간 차관급 통화가 있었으며 미국의 핵심 요구사항인 지식 재산권 보호 분야에서 진전이 있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한 전문가는 중국 증시는 여전히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과 경기둔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내년 초 위안화 환율 변동성 확대가 예상돼 불안하다고 밝히면서 "최근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언급된 정보기술(IT), 교육, 헬스케어, 미디어, 레저 산업에 관심이 집중될 수 있으나 중국 증시 저평가의 핵심요소인 무역분쟁과 경기둔화 이슈가 해소될 조짐이 나타나기 전에는 단기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다른 전문가는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등으로 경기 하락을 막고 있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경기부양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미국, 유럽 등은 아직 불안감이 있는 반면, 중국은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소재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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