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스포츠, 어깨통증 시 회전근개파열 의심

2018-12-17     정욱진 기자

스키, 스노우보드 등은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로 인기가 높다. 설원을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묘미 덕분이다. 그러나 스키, 스노우보드는 재미와 부상 위험이라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찰과상부터 관절 부상, 인대 손상 등 다양한 부상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회전근개파열은 스키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어깨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미끄러운 설원에서 빠른 속도로 스키, 스노우보드를 즐기다보면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때 몸을 지탱하기 위해 반사적으로 팔에 체중을 싣다가 회전근개파열을 초래할 수도 있다.

스키, 스노우보드 등을 즐기고 난 뒤 어깨를 움직이기 어렵고 통증이 심하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할 수 있다. 회전근개란 어깨뼈를 덮고 있는 네 개의 힘줄을 말한다.

회전근개 손상이 나타날 경우 낮보다는 밤에 더 큰 통증을 느끼게 된다. 아울러 팔을 들어 올릴 때, 혹은 팔을 들거나 돌릴 때, 팔을 최대로 들었을 때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어깨 근육이 악화되고 운동 범위가 감소한다.

문제는 회전근개파열로 인한 통증이 심해지다가 다시 약해지기도 하여 완치된 것으로 여겨 방심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점이다. 스키장을 다녀온 후 어깨 통증이 나타났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방치하면 힘줄 변성을 초래해 제대로 된 치료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유상호정형외과 유상호 원장은 “ 회전근개파열 발병 여부는 관절초음파 검사를 통해 파악해볼 수 있다. 만약 회전근개파열 범위가 좁다면 운동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며 “ 보통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비수술적인 프롤로 주사나 DNA 주사 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이어 “ 프롤로주사는 손상된 회전근개 부위 내 인체에 무해한 삼투압이 높은 주사액을 주사하는 원리다. 이를 통해 인대 및 힘줄의 재생, 강화를 유도한다” 며 “ DNA주사는 혈관 내 성장인자를 자극해 통증을 감소시키고 인대와 힘줄을 튼튼하게 만든다” 고 덧붙였다.

또한 “ 이처럼 회전근개파열은 프롤로주사, DNA주사 등의 비수술 요법으로 빠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정밀 검사를 통해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충분한 상담을 거쳐 조속히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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