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쿠버 집값 폭락, 무슨일이 있었나?

2018-12-15     김진선

끝을 모르고 올라가던 캐나다 밴쿠버의 주택 가격이 급락하면서 부동산 업계가 전세계 주요도시의 급락세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한 매체에 따르면 캐나다 뱅쿠버의 지난 11월 모든 유형의 주택 매매가 최근 1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특히 단독주택 가격은 8.5% 떨어져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 년 말 이후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캐나다가 42년만에 최저 실업률을 기록하는 호경기에서 벌어진 현상으로 특히 주목받고 있다. .

중국이 작년부터 캐나다로 현금을 갖고 건너가는 것을 막은데다가 미중 무역 분쟁으로 위안화 약세 현상이 나타난 것이 구매력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캐나다는 특히 중국과 최근 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인 특수를 누렸던 뱅쿠버 주택가격이 더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지난 1일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밴쿠버 공항에서 캐나다 당국에 의해 체포되면서 향후 밴쿠버 주택 가격이 더 내려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한 매체는 전했다. 

북미대륙에서 가장 서쪽에 있어 중국까지 비행 시간도 짧은 편이고 무엇보다 영주권 받기가 미국만큼 어렵지 않은 뱅쿠버는 그동안 중국인들에의해 경기가 좌우되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밴쿠버 인구 230만명 중 중국인이 41만명으로 18%에 달하고, 이런 추세라면 2031년 중국인이 백인을 제치고 가장 많은 주민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최근 캐나다와 중국의 관계악화가 뱅쿠버의 집값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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