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매시장도 '한겨울'

2018-12-07     김민규 기자

부동산시장 열기가 식으면서 11월 법원 경매 주요 지표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전국 법원 경매는 전월대비 541건 감소한 1만678건이 진행돼 총 3683건 낙찰됐다. 낙찰건수는 전월대비 222건 줄었고 평균응찰자수는 전월과 동일한 3.3명이다. 

부동산시장 침체 분위기로 인해 주거시설 투자 열기도 서서히 식고 있다. 11월 전국 주거시설 경매는 4723건 진행돼 1703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6%포인트 하락한 82.6%를 기록했다. 평균응찰자수는 전월과 동일한 4.3명이다.

서울은 지난 9월 역대 최고 낙찰가율인 103.4%를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해 11월 98.4%를 기록했다. 서울 주거시설 경매는 325건이 진행돼 129건이 낙찰됐으며 평균응찰자수는 전월대비 0.6명 감소한 4.2명이다. 인천은 전월대비 1.9%포인트 하락한 80.4%를 기록했으며 평균응찰자수는 전월대비 0.4명 감소한 4.7명이다. 경기도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한 84.4%, 평균응찰자수는 전월대비 0.1명 감소한 5.1명이다. 

업무상업시설, 토지 경매시장도 꽁꽁 얼었다. 11월 업무상업시설 경매는 전월대비 236건 감소한 1485건 중 419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4.5%포인트 하락한 58.0%를 기록했다. 토지 경매는 전월대비 206건 감소한 4066건중 1439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전월과 동일한 69.5%이다.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주거시설을 대상으로 한 대출 규제가 한층 강화되면서 수도권의 평균응찰자수가 감소하고 수도권 부동산 투자 열기가 식기 했으며 입찰 경쟁이 줄어들면서 실거주자에게 기회가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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