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두 달째 2%대 상승,농산물·유가 고공행진

2018-12-04     박재균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보다 7.5% 올라 전체 물가를 0.6%포인트 높였으며, 채소류 가격이 전년 동월보다 14.1% 뛰면서 농산물이 14.4% 상승해 전체 물가를 0.6%포인트 끌어올렸다.  
  
수산물은 3.0% 올라 전체 물가를 0.04%포인트 상승 견인했다. 축산물만 1.5% 내려 0.04%포인트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  

주요 등락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 중에서는 토마토(44.4%), 파(35.6%), 현미(25.5%), 쌀(23.8%) 등이 많이 올랐으며, 양파(-27.4%), 달걀(-14.3%), 오이(-8.9%), 블루베리(-6.4%), 고등어(-6.3%), 마늘(-5.6%) 등은 1년 전보다 하락했다.   

석유류는 전년 동월보다 6.5%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3%포인트 끌어올렸다. 경유(9.1%)와 휘발유(5.1%)가 모두 상승했으며, 공업제품은 1.5% 올라 전체 물가를 0.47%포인트 상승시켰다. 

전기·수도·가스는 1.5% 올라 전체 물가를 0.06%포인트 끌어올렸다. 집세는 전셋값(1.0%) 상승, 외식(2.5%)과 공동주택관리비(4.0%), 가사도우미료(11.4%) 등도 올랐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2.1% 상승했다. 식품은 3.4%, 식품 이외는 1.5%,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1.9% 각각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10.4%나 뛰었다. 

장기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1.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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