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집값 4주째 하락폭 미미

2018-11-15     장인수 기자

서울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아직 하락폭은 미미해서 정부의 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고 보기에는 힘들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9·13 부동산대책 등으로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서울 집값이 지난해 9월 첫째 주 이후 61주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으나 하락폭은 거의 없거나 미미하다. 

한국감정원이 15일 발표한 '11월 2주(12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겨우 0.01% 하락했다. 

일부에서는 서울 집값은 9·13 대책 발표 이후 매주 상승세가 둔화됐고 1주 전 보합세로 전환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두고 있으나 아파트 가격의 체감 변화는 거의 없다 시피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동안 오른 가격에 비하면 하락폭은 거의 없다는 것이 문제. 

서울 대다수 지역이 상승폭이 줄거나 하락폭이 확대된 가운데 강북지역 14개구는 0.02%를 상승했고 은평구는 보합으로 나타났다. 

강남지역 11개구는 하락반전 한 가운데 -0.03%를 기록했으며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4주 연속 하락했다. 강동구가 0.03%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으나 하락폭은 미미하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5%, 0.03%를 기록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인천에서 계양구(0.15%), 부평구(0.14%), 서구(0.08%) 등은 지하철 7호선 연장 호재와 역세권 수요로 상승했고 미추홀구(-0.03%)는 노후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는 김포(0.29%)와 부천(0.18%)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전(0.18%), 대구(0.1%), 광주(0.08%) 등 일부 광역시에서 상승세를 이어갔고 울산(-0.26%), 부산(-0.08%), 세종(-0.04%) 등은 하락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금리인상 및 보유세 강화 카드등이 그동안 거래량 없이 호가를 인위적으로 올리면서 폭등한 상승분을 반납시킬 수 있는 카드로 남아있다고 전하면서 내년에는 본격적인 하락이 시작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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