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자 강의 및 광고, 투기 세력 온상지였나?

2018-11-11     박재균 기자

이나금과  빠숑 등 부동산 관련 강사들이 이른바 부동산 투기 세력과 손을 잡고 부동산 투기의 주요 세력으로 활동했다는 PD수첩 ‘투기조장 세력’ 방송이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이나금과 빠숑 김학렬은 방송과 관련 본인들은 사익을 취한 적이 없다고 반박을 하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이들 부동산 강사들이 투기세력과 중계업자들을 연계하여 부동산 가격을 급등 시킨 주 세력으로 지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언론을 통해 보도된 MBC PD수첩이 아파트값 폭등을 조장 관련 방송에 대해서 여론은 "거주하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투자를 유도하면서 부동산 투자 관련 강연회를 여는 것 자체가 정부의 시책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라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는 가운데 부동산 투기 조장 세력을 더 면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PD수첩은 지난달 23일 방송한 ‘미친 아파트값의 비밀’편에서 이나금 씨와 빠숑 김학렬씨 등 부동산 강사를 아파트값 폭등을 조장하는 세력으로 언급하면서 아파트값에 거품이 끼는 과정을 보도한 바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유명한 부동산 강사들의 영향력에 대해 “전국적인 인지도가 있는 강사들은 특정 지역의 가격을 맘대로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다." 라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상 부동산을 사용의 목적 보다는 투자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이 문제이고, 자칭 부동산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무리한 갭투자를 유도하면서 드러내놓고 활동하도록 방치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전했다. 

PD수첩에 따르면 광주 봉선동 아파트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으면서 이 지역의 한 아파트는 1년 만에 가격이 50% 이상 폭등한 배경에는 영향력 있는 부동산 전문 강사들의 추천으로 인해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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