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밑 떨림 증상, 마그네슘 먹어도 낫지 않는다면? 안면경련 뇌질환이 원인

2018-11-11     김현주

# 영업직으로 항상 환한 표정을 지녀야 하는 김씨(40대). 하지만 몇 주전 손님과 대화 도중 눈밑과 광대 쪽이 미세하게 떨려 고객이 불편함 표한 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마그네슘이 부족해서 그런가?'라고 대수롭지 않고 마그네슘 많은 음식을 먹어보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서, 경련의 주기가 짧아지고 광대 근육이 마비된 것처럼 뻐근해지자 황급히 병원에 방문하였다. 병원에서는 그에게 중증의 안면경련이라 진단을 하였고, 현재 김씨는 치료 중에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해가는 환경 속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것은 현대인들에게 상당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안겨준다. 매일매일 경쟁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스트레스와 불안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하지만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듯이 결코 방치해 두어서는 안 되는 요소이다. 이는 감기와 같은 가벼운 질환뿐 아니라 두통, 장염, 뇌졸중, 암 등 심각한 질환을 초래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최근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병하고 있는 안면경련증은 스트레스는 과로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안면경련의 경우 뇌의 12개의 신경 중 7개의 안면신경이 과도한 긴장 또는 압박으로 손상되어 나타나는 증상으로 처음에는 부분적 떨림으로 시작해 점차 얼굴 전체로 증상이 퍼지면서 심할 경우 안면마비나 시각, 청각, 미각의 손실까지 올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흔히 뇌졸중의 편측마비나 구음 장애와 같은 증상으로 인해 연관성을 지어서 말하게 된다. 하지만 안면경련 이후 무조건 뇌졸중이 유발되기보다는 장시간 방치되어 증상이 심화된 경우 일어날 수 있다.

초기의 안면경련은 마그네슘 많은 음식 복용 및 보톡스 주사와 같은 방법으로 일시적인 증상의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내원 환자 대다수가 미세한 떨림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 시기를 놓치고 병원에 방문한다. 이러한 경우엔 위 같은 보존적 치료방법보다는 좀 더 적극적인 치료 '미세혈관감압술'을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 

미세혈관감압술은 뇌간에서 나오는 안면 신경근의 압박하는 뇌혈관을 분리하는 수술이다. 보통 귀의 뒤쪽 부분을 통해 수술이 진행되며 뇌혈관에 특화된 미세현미경을 사용하게 된다. 실시간으로 치료 상황을 전문 의료진이 확인 가능해 보다 정확한 시술이 가능하다. 특히 귀 뒤 최소절개로 이루어져 감염이나 기타 외부 오염에 대한 위험의 가능성도 현저히 낮아질 수 있다.

양재역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에서는 3단계로 나누어 중증도에 따라 치료를 진행하는데, 이 3단계 치료는 안면신경과 뇌혈관 사이에 충격 스펀지를 삽입한 뒤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고어텍스 밴드로 안면 신경근을 한번 더 분리시킨다. 마지막으로 브레인겔로 분리된 신경과 혈관을 고정시켜 효과를 높여주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안면경련에 대한 미세혈관감압술치료는 뇌를 다루는 고난위도 수술이므로 뇌신경계에 대한 해부학적 이해도와 미세혈관감압술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면경련증은 평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자신만의 해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마그네슘을 보충할 수 있는 녹색 엽채류를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곡류와 두류, 견과류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가공하지 않은 생식이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휘파람 불기, 얼굴 마사지 등 안면근육을 활발히 움직여 안면신경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예방할 수 있는 좋은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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