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8곳, 하반기 채용 없다

2018-11-07     김태현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올해 하반기 채용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5∼7월 2010개 전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력수급, 근로시간, 임금 등 일자리 현황과 정책동향에 대한 인식을 묻는 '중소기업 일자리 실태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채용실적이 없는 기업이 73.6%였고 하반기 채용계획이 없는 기업이 82.9%나 됐다. 

상반기에 채용을 한 기업들은 평균 3.2명을 채용했으며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들의 경우 평균 2.6명을 채용할 것으로 계획해 그나마 채용규모도 줄어들 예정이다.

'경기전망 불확실'과 '인건비 부담 증가'가 채용을 줄이거나 아예 채용을 하지 않는 이유로 제시되었다. 

이재원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일자리 질에 초점을 맞춘 급격한 노동정책의 변화는 중소기업의 인건비 부담과 구인난을 가중시키고 결국 영세기업과 대기업간 양극화를 심화시킨다"며 "기업이 개별 여건과 환경에 따라 합리적인 수준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을 유연화하는 것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일부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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