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회복 가능?

2018-10-29     김태현

결국 코스피가 2000선이 속절없이 무너지면서 당분간 바닥을 알 수 없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31.10포인트(1.53%) 내린 1996.05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22개월 만에 종가 기준 2000선을 하향돌파했다.

전문가들은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이 무너지면서 11월 증시에는 변동성 장세가 될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지수가 위아래로 크게 변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11월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를 1950~2120 수준, 신한금융투자는 1900~2150, 부국증권은 1900~2200 수준으로 전망했다.

최근 주가 하락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함께 미국의 금리 인상·브렉시트 협상 등 예측 불가능하다는 점이 주 요인으로 보인다.

무역분쟁 변수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주가의 향방을 점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미국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가 6~8%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고 메릴린치는 미국의 변동성 장세가 2021년까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최근 장세가 대외적인 요인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은 만큼 당장 내달 30일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만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추가 인상 여부와 미국과 중국의 관계 정상화 여부가 가장 큰 대외변수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내 경기가 아직 최악의 국면은 아니라는 점을 들어 만약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이 풀릴 조짐이 나타나면 시장이 다시 빠르게 회복될 수도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빠르면 6일 미국 중간선거를 기점으로 다시 안정화 될 것이라는 자신들의 희망을 담은 의견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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