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하락, 신저가 기록 행진

2018-10-29     김태현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주가는 연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17조5000억원을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이 금액은 전년 대비 각각 4.75%, 20.44% 증가한 것으로 전분기 대비로 보면 각각 11.15%, 17.69% 증가한 액수이다.

그러나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매우 만족스럽지 못한 날들이다.

삼성전자가 액면분할 한 이후 몰려든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비싸서 담지 못했던 삼성전자를 매입하기 시작했다. 액면분할이 있었던 지난 5월 4일 삼성전자 주가는 5만3000원이었다.

그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고 현재 손실률은 24%에 이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재 4만1000원으로 최근 나흘간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특히 지난 5월 4일 액면분할 첫날 종가인 5만1900원에 비해서는 21.00% 급락했다.  

삼성전자와 관련 증권가에서는 소액주주 친화 정책에 따른 배당 매력 등을 바탕으로 아직도 삼성전자의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메모리는 제한적 공급 증가와 안정적 수요로 현재 수준의 수익성이 당분간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거나  "D램과 낸드플래시는 다소 다른 양상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삼성전자가 내년에 올해 대비 이익이 개선될 것" 등의 증권사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편에서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부문은 내년에도 이렇다할 돌파구를 찾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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