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실업자, "19년 사이 가장 많이 증가...1~9월 사이 월평균 15만 명"

2018-10-28     정재헌 기자

고용 상황이 악화한 가운데 장기간 일을 구하지 못한 실업자가 최근 19년 사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면 구직기간이 6개월 이상인 '장기실업자'는 올해 1∼9월 평균 15만2천 명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명(6.9%) 늘었다.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외환위기 이후 2000년 1∼9월 장기실업자도 14만2천 명으로 올해 1∼9월보다 적었다.

올해 1∼9월 실업자 수는 111만7천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만1천 명 늘었습니다. 비교 가능한 통계가 제공되는 최근 19년 사이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오랜 구직 활동에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구직 단념자는 올해 1~9월 사이 월평균 51만6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1천 명(6.5%) 늘었다.

실업자를 위한 공적 지급액도 늘었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 통계를 분석하면 올 1∼9월 실업급여 지급액은 약 5조 37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지급한 실업급여(약 4조 929억 원)보다 약 9천448억 원(23.1%)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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