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이집트 재무장관 만나 韓 기업 투자 지원 요청

2018-10-09     김진선 기자

기재부는 8일 오후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모하메드 아흐메드 마이트(Mohamed Ahmed Maait) 이집트 재무장관과 만나 우리 기업의 이집트 진출 및 투자에 대한 이집트 정부의 지원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양국 관계가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고 한국 기업의 이집트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우리 진출 기업이 참여해 건설 중인 정유 시설 건립이 성공적으로 완료되고 카이로 메트로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이집트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으며 마이트 장관은 한국 기업의 기술력이 이집트의 개발 수요와 만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본다며 이집트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김 부총리는 이집트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이후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효과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이집트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양국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이번 IMF 총회에서 IMF의 이집트 지원 등 관련 정책이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력 및 경제개발경험공유(KSP) 지원 등 개발 협력이 양국 관계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전자금융 관련 KSP 사업, 한-이집트 공동기술대학 설립 등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이집트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부총리는 지난 정상회담 당시 이집트 측이 제안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아프리카 공동 진출과 관련해 관심을 표하고 향후 관련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키로 합의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을 잇는 전략적 거점인 이집트와의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해 이집트를 거점으로 한 아시아-중동 지역 제조업 진출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최근 한류 확대 등 양국 문화 교류 확대도 경제 교류 확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제미디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파이낸스투데이